[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에는 상대의 뒷심에 당했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9-12로 졌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8회 이후 역전에 성공한 텍사스는 이번에는 반대로 당했다. 9-7로 앞선 8회초 5실점하며 무너졌다. 텍사스는 5연승을 마치며 68승 48패를 기록했고, 콜로라도는 4연패 사슬을 끊으며 56승 59패를 기록했다.
1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조용했다. 시즌 타율은 0.261로 내려갔다. 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한 7회 1사 2, 3루의 타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상대 투수 스캇 오버그는 승부를 거부했다.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 1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회 찰리 블랙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한 점을 앞서간 콜로라도는 3회 무사 1, 2루에서 마크 레이놀즈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다니엘 데스칼소의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3회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안 데스몬드가 좌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였고, 루그네드 오도어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3루타로 데스몬드를 불러들였다.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유격수 땅볼 때 오도오가 홈을 밟아 4-3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콜로라도는 4회 토니 월터스와 블랙몬의 연속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다시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4회말 오도어의 2점 홈런으로 6-5를 만들었다.
콜로라도가 7회 2사 3루에서 대타 크리스티안 아다메스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달아나며 7-5로 격차를 벌렸다.
텍사스가 더 이상 추격하는 것은 어려워보였다. 그런데 해냈다. 7회 시작과 함께 타선이 폭발했다. 벨트레, 모어랜드가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앤드루스의 타구가 3루수 옆을 빠져 지나가며 역전 타점을 올리는 2루타가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데스몬드의 유격수 땅볼 때 데스몬드가 1루에서 살면서 추가 득점이 이뤄졌다.
↑ 텍사스 선발 하렐은 6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고, 이는 적중했다. 곤잘레스는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8회말 바뀐 투수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벨트레의 내야안타, 모어랜드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기회를 놓쳤다.
난타전 속에 양 팀 선발은 고전했지만, 그래도 잘 버텼다.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는 110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선발 루카스 하렐은 무려 11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홈런 허용 이후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그는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며 길게 갈 수 있었다.
콜로라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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