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단체전 8강전에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인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가 망쳤어요”라고 자책했다.
신아람(계룡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은숙(광주서구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석패했다.
에스토니아가 한국 첫 선수로 나선 강영미를 상대로 잇따라 찌르기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초반에 1-5로 뒤졌다.
바통을 이어받은 신아람은 7-7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10-13으로 뒤처지고 말았다. 최은숙은 17-1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아람은 19-18로 역전에 성공했고 21-19로 점수차를 벌린 뒤 피스트에서 내려갔다.
최인정은 막판까지 잘 싸웠다. 하지만 마지막 26-26에서 찌르기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에스토니아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통과한 대표팀은 눈물을 쏟아내며 발걸음을 옮겼다. 신아람은 최인정의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아”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와 많이 붙어
또 신아람은 “마지막 자리는 가장 부담스럽다. 막내한테 무거운 짐이 얹어졌는데 잘 버텨줬다”고 최인정을 두둔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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