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자칫 또 다시 고척돔 징크스에 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상황을 정리한 것은 바로 이적생 고효준. 그는 위기를 넘어 2⅔이닝 동안 KIA 허리를 단단히했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고효준은 12일 고척돔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피칭을 해냈다. 연이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이는 승리의 결정적인 디딤돌이 됐다.
지난 31일 KIA로 트레이드 된 고효준은 이적 후 네 경기 동안 3이닝을 던졌다. 7일 삼성전에서 실점을 피하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중요한 순간, 절체절명의 불을 꺼야할 임무를 부여받고 등판했다.
↑ 고효준(사진)이 KIA 이적 후 최고의 피칭으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리고 그는 6회말 1사 1,2루 위기를 두 개의 삼진으로 막아냈다. 7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8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 지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고대하던 고척돔 첫 승 감격을 안게 된다.
경기 후 만난 고효준은 “오늘 등판내용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팀에 적응하고 있는 시기인데 여유를 가지고 피칭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KIA에게는 중요하고도 넘어야할 고척 및 넥센전 연패탈출이 걸려있었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담이 매우 컸던 상황. 그러나 고효준은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나에게는 모든 상대팀이 같은 입장이다”고 담담하게 임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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