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달 만에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메시는 지난 6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서 칠레에 승부차기 패배를 한 뒤 돌연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메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서 네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메시는 “우승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네 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다. 연이은 실패를 보니 A매치는 내 적성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는 단순 메이저대회 우승 실패에 대한 상실감 때문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부정부패에 대한 회의감도 크게 작용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내내 대표팀을 홀대한 AFA에 비판하기도 했다.
↑ 리오넬 메시는 47일 만에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9월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도 참가한다. 사진(미국 일리노아)=AFPBBNews=News1 |
그리고 메시는 47일 만에 국가대표 복귀를 선언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평생 국가대표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했
메시는 국가대표 복귀 선언과 함께 내달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우루과이전 및 베네수엘라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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