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우올림픽에서 우리 양궁은 금메달 4개를 쓸어담으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이뤘습니다.
여기에는 정몽구 정의선 부자의 32년간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8강과 4강전을 연장전 끝에 통과한 구본찬은 결승에서도 5세트 마지막 활이 과녁에 꽂히고서야 활짝 웃었습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양궁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구본찬 / 남자 양궁 국가대표
- "한 발로 끝날 수도 있고 (금메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쏘자' 하면서 자신감을 줬는데 잘 된 것 같아요."
양궁 신화에는 양궁협회의 공정한 경쟁과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30년 넘게 양궁 대표팀을 후원해 온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부자의 뚝심이 큰 힘이 됐습니다.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정몽구 회장은 500억 원 가까이 투자해 양궁 강국의 토대를 마련했고,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2005년부터 최신 기술 도입과 체계적 선
현대차 연구팀도 이번 올림픽에 대비해 맞춤형 양궁 그립을 개발해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뇌파를 측정해 분석함으로써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끊임없이 투자하고 변화했던 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은 단순한 신화가 아닌 땀과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