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중위권 싸움에서 한 발 앞 서 나가고 있다. 살얼음판 같은 순위경쟁에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 3연승을 상승세다. SK는 1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가 7위긴 하지만 2.5경기차로 SK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기에 이날 승리와 연승은 의미가 있었다. 롯데 선발인 좌완 브룩스 레일 리가 초반 난조를 보인 틈을 SK타자들이 놓치지 않았고, 헥터 고메즈와 김동엽이 각각 솔로홈런을 가동하며 일찌감치 4-0으로 앞서나갔다.
↑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 말에서 SK 박희수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SK의 마무리는 박희수다. 이날 막판 추격 허용은 마무리 박희수의 빈자리가 SK의 고민으로 떠오른 장면이었다. 박희수는 지난 11일 왼쪽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임시마무리로는 셋업맨 채병용이 등판하고 있다. 채병용은 지난 12일 문학 kt전에서 ⅓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롯데전에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또 다른 마무리 후보인 서진용은 12일 kt전에서 ⅔이닝 2실점했다.
박희수가 돌아올 때까지 SK는 뒷문 단속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용희 감독도 “채병용이 꼭 임시 마무리는 아니고, 앞에서 던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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