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 행복드림구장. 5회초 롯데의 공격이 끝나자 1루 SK 홈 응원석과 3루 롯데 원정 응원석은 희비가 갈렸다. 3-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7번 김동한(27) 타석 때 대타 최준석(33)을 내세웠다. 볼카운트 0-2에서 날카로운 스윙을 했다. 하지만 총알같이 투수 옆을 관통했던 타구는 2루수 김성현에 잡히며 4-6-3병살로 마무리했다.
↑ 결정적인 찬스에서 롯데는 잔루를 남겼다. 1점 차 추격은 또 어제 오늘 일이 돼 버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타선에서 해결해 주지 못한 게 독으로 돌아왔다.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 4이닝을 무실점으로 SK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던 박세웅이 5회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안타 5개에 볼넷 2개를 내주며 5실점하며 SK에 빅이닝을 내줬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에서 3-5로 변했다. ‘찬스 무산 뒤에는 위기’라는 야구격언이 그대로 적용된 순간이었다.
넉넉히 이길 줄 알았던 롯데는 급해졌다. 6회초 이날 유일한 삼자범퇴 이닝에 그친 롯데는 6회말 SK에 추가점을 내주며 3-6으로 패색이 짙었다. 9볼넷에 고작 3점을 얻은 타선은 기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의 추격 본능은 여전했다. 전날(13일) 0-4에서 9회초 홈런 두 방으로 3점까지 따라붙었던 롯데는 김문호와 손아섭이 각각 터트린 2루타와 볼넷을 묶어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5-6에서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역시 흐름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1점차 패배였다. 9회초 롯데는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득점 없이 허무한 패배를 맞이하며 다시 연패모드에 뻐졌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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