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는 단연 더스틴 니퍼트(두산)다. 지난해 부상, 부진에 울었던 니퍼트는 올 시즌 원래 모습을 찾고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니퍼트는 14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두며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2.99)에 진입했다. 팀은 4연승. 팀도, 개인도 잘 나가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게다가 아직 8월 중순. 20승 희망도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 니퍼트가 14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KBO리그 첫 해이던 지난 2011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점한 고지다. 남다른 감정이 생길 법도 했지만 니퍼트에게 15승은 개인의 승수보다는 팀의 승수로 인지되고 있었다. 니퍼트는 “야구는 혼자 잘한다고 해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팀의 투수들, 야수들이 잘한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 다른 질문, 이제 현실화가 한층 더 가까워진 20승-타이틀 석권 이야기였다. 니퍼트는 여기에도 역시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팀이 이기는 데
다만 팀에 기여하지 못했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자신의 성적에 웃음 지을 수 있었다. 니퍼트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올 시즌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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