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8월15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한 한국의 ‘광복절’이다. 중국의 대일 전승 기념일은 9월3일이긴 하나 일제에 시달린 양국의 반일 감정은 여전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메달의 주인공이 15일 오전 모두 가려졌다. 2008 프로테니스협회(ATP) 신인왕 니시코리 게이(27·일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그랜드슬램 달성자이자 프랑스오픈 통산 9회 우승에 빛나는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을 2-1로 꺾었다.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아시아 입상은 테니스 종주국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를 제외하면 니시코리가 2번째다. 최초 역시 일본으로 1920년 앤트워프대회에서 故 구마가에 이치야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8월15일’이긴 하나 중국에서도 ‘일본인’ 니시코리의 업적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일본정보 매체 ‘레코드 차이나’는 “동양인에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니시코리가 훌륭한 선수임은 수긍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나달을 이기지 않았는가”라면서 “세계랭킹 10위 안에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 중국인이었으면 박지성급 영웅으로 추앙받았을 것”이라는 네티즌 여론을 전했다.
↑ 니시코리가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니시코리는 ATP 7위에 올라있다. 박지성(35·JS FOUNDATION 이사장)은 은퇴 후에도 시진핑(63) 제9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제7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의 ‘축구사랑’을 말할 때 종종 거론된다.
시진핑은 2015년 10월 4박5일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여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당시 중국공산당 공식 기관지 ‘인민일보’가 박지성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제9대 중국 부주석이었던 시진핑은 2011년 7월 손학규(69) 당시 민주당 대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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