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황제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6개를 따며, 포상금으로만 1억 5천만 원 정도를 받게 됐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부과되는 세금도 상당해 덩달아 미국 국세청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건재를 과시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금메달 포상금으로 2천8백만 원, 은메달 포상금으로 1천6백만 원 정도를 받게 돼, 총 1억 5천만 원 정도의 돈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하지만, 펠프스가 실제로 받게 될 돈은 그 절반을 조금 넘는 9천만 원 정도.
금메달 포상금에도 최대 40%에 달하는 세금이 부과되는 세법 때문입니다.
미국의 한 일간지는 이런 '세금 폭탄'을 지적하며, 펠프스가 아무리 빨라도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미국 정부를 따라갈 수 없다며 꼬집기도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척 슈머는 선수들은 세계신기록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상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