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성현(23·넵스)이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시즌 6번째 우승을 겨냥해 신발 끈을 조입니다.
박성현은 1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2·6천752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출전합니다.
지난 7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상금왕과 시즌 평균타수 1위, 다승왕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3승 정도는 더 보태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박성현의 목표는 더 멀리 있습니다. 내심 신지애(28)가 지난 2007년 세운 시즌 최다승(9승) 기록 경신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승을 더 보태면 2승을 더 거둬 시즌 10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루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정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김효주(21·롯데)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 원)도 사정권입니다. 앞으로 4억여 원을 보태면 가능합니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을 포함해 박성현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12개입니다. 대회 하나도 허투루 치를 수 없습니다.
박성현은 삼다수 마스터스를 마친 뒤 모처럼 온전한 일주일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 출전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박성현은 숨가쁘게 달렸습니다.
대회를 빠진 적은 더러 있지만 미국과 영국 원정 때문이었습니다.
"쉬면 확실히 체력과 집중력이 올라온다"는 박성현은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최다승 기록 경신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6위라는 최하위권 성적에 머문 불명예도 씻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달리는 고진영(21·넵스)과 장수연(22·롯데)은 박성현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상금왕 경쟁에 불씨를 살리겠다는 출사표를 냈습니다.
고진영, 장수연과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린 조정
올해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한 이승현(25·NH투자증권), 이민영(23·한화), 배선우(21·삼천리), 오지현(20·KB금융), 안시현(32·골든블루), 이소영(19·롯데), 김해림(27·롯데), 이정민(24·비씨카드), 박지영(21·CJ오쇼핑) 등 '위너스 클럽' 멤버들도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