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77일 만에 3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 8위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차로 좁히면서 지난 7월 13일 이후 고정됐던 9위 자리와 작별도 머지않았다.
돌아올 선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8월 12일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마무리투수 심창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류 감독은 “현재 통증 치료 중이라 열흘보다 더 걸릴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심창민이 빨리 돌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이 빠진 사이 장필준이 임시 마무리투수로 나가 2세이브를 올렸다. 장필준 외 김대우, 권오준, 백정현 등도 불펜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래도 심창민의 존재감은 크다. 심창민이 가세할 경우 불펜 고민을 덜 수 있다.
↑ 아놀드 레온은 지난 7월 22일 수원 kt전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했지만 재활 과정은 더디기만 하다. 최근 30m 캐치볼 후 어깨의 불편함을 느꼈다. 사진=MK스포츠 DB |
레온은 어깨가, 발디리스는 아킬레스가 아프다.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 부위 통증으로 팀 전력에서 빠진 적이 있다. 복귀까지 2달이 걸렸다. 그런데 또 다쳤다.
레온과 발디리스는 공백기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레온은 지난 7월 23일, 발디리스는 지난 8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레온과 발디리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것. 그래서 류 감독도 속이 타들어간다.
회복까지 2~3주가량 걸릴 것 같다던 레온은 실전 등판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경산에서 캐치볼을 하며 복귀 수순을 밟았으나 또 다시 어깨 통증을 느꼈다. 류 감독은 “최근 30m 캐치볼을 한 이후 스톱됐다. 어깨 통증이 남아있다고 하더라”라며 말했다.
발디리스의 상황도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 무엇보다 아킬레스는 고질적인 통증 부위. 류 감독은 “다음주부터 기술 훈련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발디리스가 러닝을 하면 아프다고 한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구단에 따르면 레온과 발디리스는 각각 어깨와 아킬레스가 상태가 호전됐다. 그러나 아직 완쾌돼지 않았다. 레온은
다만 딱 언제라고 복귀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류 감독은 “외국인선수 3명이 다 있어도 될까 말까한데”라면서 혀를 끌끌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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