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시즌 초 상승세를 방불케 한다.
FC서울이 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포항(2-0) 성남(2-1) 상주(2-1) 수원삼성(1-0)에 이어 17일 전남드래곤즈 원정에서도 4-1 승리했다.
5연승 이전 8경기에서 1승(2무 5패)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던 서울은 언제 그랬냐는듯 선두권팀 다운 위용을 과시하며 선두 전북현대를 압박하고 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날 최근 상승세를 이끈 주역들이 어김없이 날카로운 활약을 뽐냈다.
전반 27분 김치우의 좌측 크로스를 데얀이 문전 앞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1분 이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주영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시작 9분 만에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데얀이었다. 아크 정면에서 골문 좌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데얀은 8월 들어서만 멀티골을 2회 기록했고, 최근 7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은 급격히 무너진 전남의 골문에 한 차례 더 쐐기를 박았다. 윤일록이 왼쪽 대각선에서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8월 이전 1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3개(1골 2도움)에 불과한 윤일록은 최근 4경기 연속 포인트(2골 2도움)를 달성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자일에 한 골을 내줬지만, 3골 차 승리를 챙겼다.
전남을 비롯 다른 경기에서도 홈팀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인천-전북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현대는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멘디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 2-3 역전패했다.
성남은 후반 15분 터진 골키퍼 박준혁의 자책골로 광주에 승리를 내줬다. 광주는 2연승을 내달렸다.
인천도 전반 벨코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이종호 김신욱 로페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전북에 1-3 역전패했다. 선두 전북은 2위 서울과 승점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수원
수원FC는 3-0으로 앞서다 3-3까지 따라잡히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중후반 김부관과 이승현의 연속골로 5-3 승리를 챙겼다. 스페인 출신 가빌란은 뒤늦게 데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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