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목시계 제조판매회사로 유명한 ‘오메가’는 1952년부터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전자 계측을 담당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여러 신기술이 도입됐다.
■육상
결승전에 설치된 오메가 스캔‘오’비전 미리아(OMEGA Scan’O’Vision MYRIA) 카메라는 초당 1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고속촬영한다.
레이저와 소리를 이용한 ‘스타팅 피스톨(starting pistol)’은 스타팅 블록에 가해지는 힘의 정도를 초당 4000회 측정하는 빌트-인 센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하여 아주 미세한 부정 출발까지 감지할 수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결승선에 ‘포토셀’이 2개 설치됐다. ‘포토셀’은 광선을 발산하며 주자가 라인을 넘는 순간 시간을 정지시킨다. 이번 리우에는 4개의 ‘포토셀’이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리우올림픽 육상종목 결승선에는 오메가 스캔‘오’비전 미리아 카메라와 ‘포토셀’이 설치됐다. 400m 세계신기록 수립순간. 사진=‘오메가’ 제공 |
■양궁
런던올림픽은 특수 확대경을 이용하여 ‘인간의 눈’으로 점수를 판단했다. 그러나 리우에는 빌트-인 스캔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과녁이 도입됐다.
화살이 과녁을 맞히면 2대의 스캐너가 중심점으로부터 떨어진 화살의 가로와 세로 거리를 최소 0.2mm 단위로 분석한다. 맞은 직후 1초 안에 결과를 도출해낸다.
■농구
호각 자동 감지 시스템이 운영된다. 심판이 장착하는 소형 마이크가 호각소리를 감지하여 시간을 멈춘다.
■사이클
트랙 종목에 임하는 사이클은 출발지점에 고정됐다가 시작과 동시에 잠금이 풀린다. 결승선에는 육상과 마
■수영 10km
참가선수 손목의 응답기를 통하여 시간이 계측된다. 마지막 게이트에는 수영장처럼 터치패드가 설치됐다. 결승선의 백업 카메라는 유사시 프레임 분할로 결과 및 순위 판정을 하는 데 활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