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탁구 정영식 “졌다고 생각했을 때 펜싱 박상영 생각나”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탁구 한국 대표팀이 비록 ‘노메달’을 기록했지만 정영식 등 가능성 많은 선수들을 발견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거뒀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게임 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며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독일 바스티안 스티거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정영식은 “올림픽 한국 탁구 사상 첫 노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면서도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면 조금만 더 열심히 노력하면 중국 선수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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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트스코어 2-2에서 8-10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연속 4포인트를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한 상황에 대해 “졌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펜싱 금메달 박상영 선수가 생각났다”고 회상했다.

정 선수는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를 두 번 외쳤다는데 나는 세 번 외쳤다”고 말하며 “4년 뒤에는 팀 에이스가 돼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고 싶다”고 다짐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