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마이너리그 선수를 방출했다.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은 18일(한국시간) 애스트로스 구단이 더블A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뛰고 있던 외야수 댄리 바즈케스(22)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바즈케스는 방출되기 직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여자친구를 폭행한 것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제정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 방지 협약에 따른 처벌이다.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마이너리그 선수를 방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코퍼스 크리스티 콜러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체포되기 이틀 전 경기장 내 계단에서 여자친구를 세 차례에 걸쳐 폭행했고, 이를 목격한 구단 직원에게도 위협을 가했다. 구단 직원이 구단에 신고했고, 구단은 구장 내 CCTV를 통해 이를 확인, 경찰에 그를 넘겼다. 바즈케스는 1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안경을 쓰고 있던 여자친구는 그의 폭행에 안경이 벗겨졌고, 눈 밑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한 무급 휴가를 받았고,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정지 징계
베네수엘라 출신인 바즈케스는 지난 2013년 7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로 현재 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뛴 그는 올해 더블A에서 모든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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