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투수 되다

‘돌부처’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리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로서 오승환은 타선이 11회 초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세 번째 구원승을 얻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3-3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피터 버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엠바뉴엘 뷰리스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후속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2루 직선타로 막아낸 그는 오두벨 에레라를 고의4구로 내보내 뒤, 프레디 갈비스를 다시 1루 직선타로 잡아내며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10회 1이닝은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 타자 애런 알테르를 3구 삼진, 마이켈 프랑코는 3구 만에 땅볼, 토미 조셉은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상대의 끝내기 기회를 차단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1회초 조니 페랄타, 랜달 그리척의 2루타 2개로 결승점을 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