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수원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8월 12일 승리 이후 375일 만이다.
한화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연패 기록을 하나 깼다. 수원에서 빠져있던 7연패를 천신만고 끝에 끊어낸 것.
지난해 10월 3일 최종전부터 이어온 패배였다. 당시 5위권 진입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던 한화는 kt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가을야구 꿈을 완전히 접은 바 있다.
↑ 한화 이글스가 21일 경기서 승리하며 수원 7연패를 끊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날 경기서는 9회초 4점을 내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1사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또 한 경기를 내주기도 했다.
이날은 달랐다. 선발진이 버거운 한화였지만 선발 윤규진의 호투와 함께 이기는 흐름을 만들어갔다. 윤규진은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상대 선발 조쉬 로위를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두들기며 4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회 송광민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앞서기 시작했던 한화는 5회초 윌린 로사리오와 양성우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며 승기를 굳혀
7회말 kt의 추격전으로 8-5까지 쫓기던 한화에게 결정적 한 방은 김태균이 쥐고 있었다.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한 한화에게 김태균의 존재는 매우 든든했다. 만루서 등장한 김태균은 홈런을 때려내 12-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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