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40년 만의 메달이라는 목표가 좌절된 한국 여자배구는 제31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종료 후 공개된 개인기록 공식순위에서도 ‘규정경기 미달’을 이유로 배제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금·은·동은 중국-세르비아-미국에 돌아갔다.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은 5위. 국제배구연맹(FIVB)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개한 개인상 선정자료를 보면 비록 순위 밖 비공인기록이나 선전한 국내 선수들이 여럿 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27·현대건설)은 스파이크 성공률이 40.17%(55/117), 세트당 서브에이스는 0.48에 달한다. 한국이 규정경기(4위 이상)를 충족했다면 둘 다 리우 분야별 2위의 호성적이다.
↑ 양효진(14번)이 네덜란드와의 리우올림픽 8강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V-리그 10주년 올스타에 포함된 양효진은 정규시즌 베스트 7 센터로는 2차례 선정됐다. 2015-16시즌 소속팀 플레이오프 우승을 주도하여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윙스파이커 김연경(28·페네르바흐체)은 8강까지 112점으로 득점 단독 5위여야 하지만 리우 순위에서는 제외됐다. 121차례 서브 리시브 중에서 ‘엑설런트’는 42번으로 34.71%. 준결승에 진출하고도 이 수준을 유지했다면 리우 6위다.
김연경이 세계최고수준의 공격력뿐 아니라 수비도 겸비했다는 평판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득점왕과 MVP를 석권하며 한국의 4위를 이끌었다.
세트당 기록에서 리베로 김해란(32·KGC인삼공사)은 디그 성공 2.48회, 세터 이효희(36·한국도
V-리그 10주년 올스타에 빛나는 김해란은 정규시즌 수비상을 3차례 수상했다. 이효희는 정규시즌 MVP 2연패 및 베스트 7 세터 3회 선정 경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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