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리우올림픽이 잠시 뒤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로 종합 8위에 그친 반면, 일본은 무려 1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6위에 올랐습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에 크게 밀렸던 일본이 2년 만에 역전한 겁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인천에서 열렸던 '2014 아시안게임'.
「우리나라는 79개의 금메달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47개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리우에선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우리나라가 태권도와 양궁, 일본이 유도와 레슬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선전한 건 같았지만,」 '메달밭'인 육상과 수영, 체조 등 기초 종목에서의 실력차가 숫자로 나타난 겁니다.
일본 수영은 남녀 하나씩 2개의 금메달과 3개의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육상 400미터 계주에선 우사인 볼트의 자메이카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과 우리에게 밀린 일본이 엘리트 체육 육성에 적극 나서며 기초 종목 경기력이 높아진 게 종합순위 역전의 이유입니다.
우리도 발빠르게 기초 종목을 육성해야 4년 후 도쿄올림픽에선 리우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