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성적을 경제규모와 비교해 다시 계산한 결과 한국은 35위에 그쳤다. 각 나라의 인구·선수단 규모와 메달 수를 비교한 순위에서는 각각 26위, 17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2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은행(WB), CIA(미국 중앙정보국) 월드팩트북의 자료를 기초로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87개국의 종합순위(메달 수)를 국내총생산(GDP), 인구, 선수단 규모 기준으로 각각 다시 매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GDP 규모 대비 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나라는 대만, 그레나다, 자메이카 순이다. 금메달 개수로는 8위, 메달 수로는 11위에 오른 한국의 GDP 기준 메달 수 순위는 35위다. 한국보다 GDP 규모가 각각 14배, 3배 큰 미국(55위)과 일본(53위)은 순위가 더 낮다.
인구 규모를 고려한 순위에서는 그레나다가 압도적 1위다. 그레나다는 남자 육상 400m에서 은메달 하나를 따는 데 그쳤지만 인구수가 약 10만8000명에 불과해 가장 좋은 성적이 나왔다.
2위와 3위는 바하마와 자메이카가 차지했다. 인구수가 약 32만명인 바하마는 리우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자메이카(금 6·은 3·동 2)는 금메달 순위에서도 1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GDP 대비 순위와 인구 대비 메달 수도 각각 3위에 올랐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관왕)의 활약 덕분이다.
한국은 인구 100만 명당 0.41개의 메달을 따 26위에 올랐다. ‘인구 대국’ 중국은 100만 명당 메달 수가 0.05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규모로 따졌을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국가는 아제르바이잔이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대회에서 총 18개의 메달(금 1·은 7·동 10)을 획득하는 데 고작 5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어 에티오피아(0.24명)와 미국(0.22명)이 각
육상선수들의 집단도핑 파문으로 선수단 규모가 대폭 쪼그라든 러시아는 285명이 출전, 56개의 메달을 따 5위를 기록했다. 210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한 나선 한국은 이 부문에서 17위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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