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에드윈 엔카르나시온(33)이 성병을 옮겼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토론토 매체인 '더 스타'는 24일(한국시간) 엔카르나시온이 뉴욕에 거주 중인 애슐리 르브론이라는 이름의 24세 여성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다.
고소 이유는 성병 감염.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월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엔카르나시온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음부 포진, 클라미디아 등 성병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는 고소인의 주장만 확인된 상태다.
↑ 엔카르나시온과 관계를 가진 여성이 성병을 옮겼다는 이유로 그를 고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엔카르나시온의 에이전트인 폴 킨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르브론의 주장이 "부적절하고 가치없는 것"이라고 대응햇다. 이들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브론의 변호를 맡은 로버트 힐트칙은 더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증거와 정보들은 절대 하찮은 것들이 아니다"라며 선수 측 주장을 반박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르브론은 그녀의 이모와 엔카르나시온의 가족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바로 이웃에 살면서 친해진 계기로 엔카르나시온을 만나게 됐다. 지난 2013년 엔카르나시온이 양키스 원정을 왔을 때 그녀와 가족들에게 경기 입장권을 준 것이 첫 만남의 계기였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다시 만났다. 당시 볼티모어를 찾은
둘은 올해초 엔카르나시온이 그녀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초대하면서 다시 만났다. 르브론 측은 문제가 된 관계는 이때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