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부상자 행렬에 또 한 명의 투수가 합류했다. 이번에는 좌완 스캇 카즈미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카즈미어가 의사를 만나 검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즈미어는 전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 2/3이닝 만에 7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강판 이후 카즈미어가 목과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 카즈미어는 최근 목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에 따르면, 카즈미어는 목과 오른쪽 어깨를 검진받을 예정이다. 로버츠는 "머리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이 기술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며 몸의 이상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즈미어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 마에다 겐타(136 2/3이닝) 다음으로 많은 135 1/3이닝을 던지며 다저스 선발진을 책임졌다. 이미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한 다섯 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카즈미어까지 이탈하면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됐던 브렛 앤더슨도 다음 일정이 불투명하다. 로버츠는 "물집 때문에 슬라이더 구사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그가 등판할 예정이었던 2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는 다른 투수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부상이 워낙 많다보니, 선발 투수가 예정된 선발 등판을 소화한다는 소식이 좋은 소식으로 들릴 정도다. 로버츠는 "힐은 여전히 내일 선발로 예정돼 있다"며 손가락 물집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리치 힐이 25일에 선발 등판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프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