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K리그 챌린지의 부천FC1995가 연변 조선족 출신 축구유망주 난송(南松, 만 19세)을 영입했다.
난송은 조선족 동포이기는 하지만 국적이 중국인 관계로 외국인선수로 등록이 되었으며, 연변체육학교가 10년 동안 배출한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중국 길림성 대표 및 중국 청소년 대표로 뽑힐 수 있을 정도로 미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다.
구단은 "이번 영입은 남아 있던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1장을 사용한 것으로 당장의 성적보다는 구단의 미래를 생각한 해외 유망주 영입"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 부천이 영입한 난송. 사진=부천FC1995 |
부천FC1995의 김종구 단장은 “외국인 쿼터를 즉시 전력감이 아닌 어린 유망주 선수로 채우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 운영을 1-2년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시장을 여는 기회로 삼고, 부천 및 인근에 있는 많은 조선족 동포들을 우리 부천 경기장으로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영입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천FC1995의 송선호 감독 역시 “난송은 아직 어리고 피지컬이 약하지만 기본기가 매우 잘 갖춰진 선수”라며 “K리그 선배 선수들과 꾸준히 훈련하고 생활하는 가운데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난송 역시 “축구를 시작하면서 연변을 떠나 한국에서 K리그 선수로서 경기장을 뛰는 꿈을 늘 꾸었는데 지금이 그 출발이라 설렌다”며 “대화하는 것이나 식사와 같은 생활면에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고,
한편 난송은 등번호 66번을 부여받고, R리그 경기 출전 등을 통해 한국축구에 적응해 나갈 예정이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