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 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손명준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손명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36분21초의 저조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라톤에 출전한 155명 중 131위에 그쳤다.
그의 부진한 성적에 좋지 않은 여론이 이어졌지만 최근 손명준의 아픔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명준은 경기 전 아버지인 고(故) 손보성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간경화를 앓던 아버지는 리우올림픽 마라톤이 열리기 하루 전에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이 알리지 않았던 소식은 지인을 통해 손명준에 전해졌고 그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도 못한
손명준은 경기 후 “무슨 말을 해도 핑계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명준은 경기를 마치고 24일 밤 귀국했고 곧바로 아버지의 빈소가 마련된 충북 음성농협장례식장으로 향했다. 20일 눈을 감은 고 손보성씨의 발인은 손명준을 위해 25일 오전 8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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