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68일 전, 고척돔에 입주한 넥센 히어로즈는 필승기원제를 가졌다. 1승의 소중함을 담은 이날 행사에서 염경엽 감독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75승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168일 후, 넥센은 116경기를 치렀다. 65승 1무 50패. 지난 5월 29일 kt 위즈를 5-2로 꺾은 뒤 3위에 올랐다. 이후 단 한 번도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6위 SK 와이번스와 9.5경기차다.
염 감독의 목표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가을야구 초대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리고 목표 승수도 딱 10승 남았다. 넥센의 현재 페이스를 고려해, 잔여 28경기에서 10승을 추가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넥센은 후반기 평균자책점(4.46) 1위-타율(0.297) 5위로 투-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의 목표는 75승. 이제 10승만을 남겨뒀다. 기대 승수는 그보다 더 많다. 사진=MK스포츠 DB |
28일 현재 넥센의 승패 마진은 ‘+15’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월간 승패 마진(-1→+3→+3→+7→+3)도 5월 이후 계속 ‘플러스’다. 거침이 없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 선두 두산 베어스와 가장 흐름이 좋다. 8월에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던 위기가 세 차례 있었으나 우천 취소, 대진
넥센은 밴 헤켄(6승) 등판 시 전승이다. 후반기 맥그레거(3승 2패)와 신재영(4승 3패) 등판 시 승률을 좀 더 끌어올릴 경우, 넥센의 승수 사냥은 목표치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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