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전직 NFL 쿼터백 팀 티보우가 공개 훈련을 가졌다.
티보우는 31일(한국시간) 남가주대학(USC) 야구장인 디듀스필드에서 메이저리그 각 구단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60야드(54.86미터) 질주, 외야 송구, 수비 연습, 타격 연습, 라이브 BP 등을 소화했다.
대학 풋볼 최고 스타 출신답게, 그의 이번 공개 훈련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ESPN'은 티보우의 에이전트사인 CAA의 발표를 인용, 28개 구단에서 46명의 스카웃들이 이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고 전했다.
↑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팀 티보우가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지막 단계로 진행된 라이브 BP에서는 아직 야구선수로서 성장할 부분이 남았음을 보여줬다. 채드 스미스, 데이빗 아르드스마 두 전직 메이저리거를 상대한 그는 안타를 만들기도 했지만, 체인지업이나 브레이킹볼을 상대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어려움을 보이기도 했다.
ESPN은 한 스카웃의 평가를 인용, 티보우가 이번 연습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달리기와 파워를 강점으로 꼽았다.
선수의 대리인은 '스카웃닷컴' 등 현지 매체를 통해 5~6개의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곧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티보우는 팀과 계약한 이후 시즌 종료 후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
티보우는 플로리다대 시절 대학 풋볼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에는 대학 풋볼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인즈먼 트로피를 받았다. 독실한 신앙심을 바탕에 둔 세리머니 '티보잉'은 전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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