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NC는 지난해부터 찾기 시작한 수원이 싫지 않다.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는데(2015년 5승 3패) 올해는 웃을 날이 훨씬 많았다. 지난 5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6경기를 치러 100% 승률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화끈했다. NC는 6경기 동안 61득점을 올렸다. 안타만 95개(홈런 12개 포함)를 때렸다. 두 자릿수 안타는 기본 옵션이었다. 활화산 같은 NC 타선에 kt 마운드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 NC의 시즌 수원 전승 행진에 멈춤이 없다. 31일 경기서도 kt를 완파하며 수원구장 8연승을 내달렸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kt에겐 초반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kt의 31일 선발투수는 정성곤. 5패 평균자책점 5.17의 젊은 투수지만, 지난 25일 수원 SK전에서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올해 NC전 평균자책점도 2.35(7⅔이닝 3실점 2자책)로 낮았다.
그러나 펄펄 끓는 NC 타선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NC는 4회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또 다시 두 자릿수 안타. 발화시간은 전날보다 빨랐다.
1회 박민우의 2루타와 김성욱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수원 6경기 연속 1회 득점)을 올리더니 2회 타자 일순(안타 6개)하며 대거 4득점. 나성범은 2회 역대 7번째 3년 연속 100타점 및 22번째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NC의 맹타에 정성곤은 1⅔이닝 만에 강판했다. 2회 2사 후 4타자 연속 펀치에 녹아웃.
NC의 화력은 셌다. 그리고 오래 갔다. 긴장을 풀지 않은 NC 타자들은 4회 장타쇼를 펼쳤다. 안타 5개 중 장타만 4개(2루타 3개-홈런 1개). 박석민은 이상화의 139km 속구를 공략, 시즌 27호 홈런을 날렸다. 개인 시즌 최다 타이(2014년 27개).
↑ kt의 투수 정성곤(왼쪽)은 31일 수원 NC전에서 집중 난타를 당하며 2회 강판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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