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확장 로스터가 적용된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단 네 경기만 열렸다. 마이애미 말린스, 미네소타 트윈스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포스트시즌 경쟁팀의 경기는 홈팀이 웃었다.
마이애미 6-4 메츠(승: 호세 우레냐, 패: 제이콥 디그롬)
↑ 마이애미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3회 1사 1루에서 스즈키 이치로의 2루 땅볼 때 1루 아웃 판정을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은 것이 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틴 프라도의 볼넷,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중전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제프 프란코어, 사비에르 스크럭스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 메츠가 제이 브루스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오자 7회 옐리치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8회말은 위기였다. 닉 윗그렌이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2루타, 켈리 존슨, 브루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구원 등판한 카일 바라클루는 윌머 플로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이클 콘포르토를 병살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말 등판한 페르난도 로드니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68승 66패를 기록하며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게임 차로 접근했다.
화이트삭스 8-5 미네소타(승: 어빈 산타나, 패: 호세 퀸타나, 세: 브랜든 킨츨러)
↑ 콜업 첫 날 홈런을 터트린 바이런 벅스턴.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
2회 토드 프레이지어에게 솔로 홈런을 먼저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2회말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호르헤 폴란코, 맥스 케플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커트 스즈키의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미네소타는 퀸타나의 폭투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날 콜업된 바이런 벅스턴의 3점 홈런이 터지며 5-1로 역전에 성공했다. 5-2로 쫓긴 5회에는 트레버 플루프가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화이트삭스 선발 퀸타나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월 한 달 내내 7점만 허용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는 5이닝을 던지며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 4-5 컵스(승: 조 스미스, 패: 헌터 스트릭랜드, 세: 칼 에드워즈 주니어)
↑ 컵스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물리쳤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소강 상태였던 경기는 7회 다시 달아올랐다. 컵스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애디슨 러셀이 바뀐 투수 코리 게어린을 맞아 2타점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7회 마운드에 올랐던 조 스미스가 8회까지 책임지며 리드를 지켰고,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이날 휴식을 취한 아롤디스 채프먼을 대신해 9회를 마무리했다.
컵스(86승 47패)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5로 줄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72승 6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LA다저스와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6-9 애틀란타(승: 마이크 폴터네위츠, 패: 제러드 코자트, 세: 짐 존슨)
↑ 역투하고 있는 애틀란타 선발 폴터네위츠.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샌디에이고는 6회 윌 마이어스의 2점 홈런, 다시 9회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2루타, 알렉스 디커슨의 3루타, 라이언 쉼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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