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헤켄(37)이 올 시즌 최다 피안타와 함께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삐끗했다. 하지만 시즌 5승은 문제없었다. 바로 믿음직스런 팀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밴헤켄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하지만 이날 넥센 타선이 장단 14안타에 10득점을 지원하며 10-6으로 승리, 밴헤켄은 다소 머쓱한 5승(무패)째를 거두게 됐다.
지난 7월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돌아온 밴헤켄은 그 동안 완벽한 내용의 피칭을 선보였다.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에 퀄리티스타트만 5차례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2실점이 퀄리티스타트가 무산된 경기였다.
↑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벌어졌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1회초 1사 2루에서 SK 최정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에는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2루 도루를 저지시켰으나, 김성현에게 곧바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밴헤켄은 정의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이재원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동엽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회부터 3실점했다. 다행히 팀 타선이 1회말 곧바로 5점을 뽑으며 역전을 하며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밴헤켄은 2회 또 실점했다. 선두타자 임석진에게 중전 안타, 1사 후 나주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각각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점수는 5-4로 넥센이 쫓기게 됐다.
다행히 3회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자 다시 타선이 힘을 냈다. 3회말 공격에서 넥센은 4득점하며 9-4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밴헤켄은 4회 선두타자 임석진, 후속 김강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박정권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김성현에게 3루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최초판정이 합의 판정 끝에 결과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되며 아쉬움은 컸다. 5회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임무는 거기까지, 6회부터는 김상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7회 양팀은 1점씩을 주고받으며 10-6으로 넥센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8회초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오주원이 4피안타를 2실점을 했고, 무사 2,3루에서 마무리 김세현이 올라갔다. 김세현이 내야땅볼로 첫 아웃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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