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마지막에도 결국 한 극이 조쉬 로위(kt)의 발목을 잡았다.
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선 로위는 그동안 ‘극과 극’ 피칭이 항상 문제였다. 로위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26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을 37개 잡았다. 경기 당 탈삼진(12.49개).
그러나 문제는 볼넷이었다. 7경기 동안 허용한 볼넷은 총 22개로, 경기 당 볼넷 허용 수치(7.43) 역시 높았다. 매 경기 2~3개의 볼넷을 꼭 허용했다. 1경기서 5이닝을 던지면서 6개의 볼넷을 내준 경기도 있었다.
↑ kt 위즈 선발투수 조쉬 로위가 2일 잠실 두산전서 잘 던지고도 마지막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만큼은 경기 중반까지 다른 양상을 보였다. 6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낸 동시에 볼넷은 1개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돌려세웠다. 속구 위력도 뛰어났다.
그러면서 6회 이후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3루서 땅볼 타구가 나와 역전 점수를 허용했지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⅔이닝. 종전 기록은 8월 27일 잠실 LG전 6이닝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고비는 넘지 못했다. 가장 큰 고비 때 다시 볼넷의 한 극에 달한 장면은 스스로도 아쉬울 듯하다. 이어진 실점 위기서 민병헌과 오재원에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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