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해지고 있다. 10개 구단체제에 와일드카드제 도입이 흥행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지난 4일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700만 관중은 최초로 달성된 2012년 이후 통산 3번째이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다. 4일까지 전체 일정의 84%인 605경기를 마친 KBO 리그. 잠실, 광주, 수원, 고척, 마산에서 열린 5경기에 모두 6만8805명이 야구장을 찾아 누적 관중 703만5408명(평균 1만1629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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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악재가 발생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이 펼쳐지면서 흥행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부터 10개구단 체제가 되면서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됐는데, 흥행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교해 더욱 뜨거운 5강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4위 KIA 타이거즈(60승1무61패)와 5위 SK 와이번스(61승65패), 6위 LG 트윈스(57승1무64패)의 순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7위 한화 이글스(54승3무64패)와 8위 롯데 자이언츠(54승66패)도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치열한 순위다툼 뿐만 아니라 새구장 효과도 관중 증가의 큰 요인이 됐다. 올 시즌 각각 라이온즈파크와 고척돔으로 옮긴 삼성과 넥센이 각각 67%와 53%로 크게 올랐다. 이 밖에 롯데(16%), NC(10%), KIA(5%), 두산,SK(4%), LG(3%), 한화(2%), kt(1%) 순
따라서 평균 관중 정도만 유지된다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736만 명을 넘어 최초의 800만 관중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정도의 추세면 약 837만 여명 정도의 관중이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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