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이상철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국가대표 차출은 ‘뜨거운 감자’다. KBO는 지난 1월 그에게 징계를 내렸다. KBO리그 복귀 시 시즌 50% 출전 정지의 단서가 달려있지만, 그는 엄연히 KBO의 징계 대상자다.
그 가운데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지난주 오승환의 발탁 발언을 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의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의 국가대표 차출에 대해 ‘절실함’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KBO는 김 감독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5일 오전 발표했다. 그로부터 5시간이 채 안 돼 김 감독은 서울 도곡동 KBO 브리핑홀에서 선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 2013 WBC에 출전했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
그런 김 감독에게 오승환 선발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예상 가능한 질문이었다. 김 감독은 작심한 듯 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기술위원회 및 상벌위원회와 논의를 해야 하겠다고 신중해 했지만, 기본적으로 대표팀 구상에 오승환이 들어있다고 공언했다. ‘뽑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이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되니 더욱 절실해졌다. (기술위원장일 때보다)더욱 욕심이 난다”라면서 “현재 오승환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선수가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한다면, 선발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봉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감독의 의견은 선수 선발에 있어 영향력이 크다. 일주일 전 기술위원장의 사견과는 파장이 다르다. 스스로도 일주일 전 발언에 대해 “사견이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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