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거부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SPN'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G20 참가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하고 있는 오바마는 기자회견에서 캐퍼닉의 행동에 대해 "헌법상 권리를 실행한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캐퍼닉은 지난 주말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국가가 연주되자 무릎을 꿇고 앉아 국민의례를 거부했다. 앞선 경기에서도 국민의례 시간에 자리에 앉는 방식으로 이를 거부했다.
↑ 캐퍼닉은 소수 인종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민의례 시간에 이를 거부하는 행동을 했다. 서있는 선수들 사이에 무릎을 꿇고 있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바마는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지만, 캐퍼닉의 진정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의 행동을 지지했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례는 우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군인들을 위한다는 이미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더 깊은 걱정이 무엇인지
캐퍼닉의 행동은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동시에 적지않은 지지도 얻고 있다. 그의 팀 동료 에릭 레이드, 시애틀 시호크스 코너백 제레미 레인, 여자 축구선수 메간 레이피노 등이 거부 행렬에 동참했다.[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