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망코리아가 프리미엄 골프용품 업체인 일본 골프브랜드 마루망의 최대 주주가 되며 절대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마루망코리아는 최근 일본 마루망의 보유 지분율을 기존 38.31%에서 51.49% 확대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에 투자해 최대주주로 오른 것이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투자, 심지어 최대주주로서의 자리매김은 MCM, 만다리나덕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마루망코리아는 “이번 마루망재팬 최대주주 등극은 유명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국내 골프시장 저변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루망은 마제스티 골프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일본 최대의 프리미엄 골프 클럽 업체로 미국, 중국(베이징·상하이), 동남아 등 전세계적으로 지사를 두고 있는 명품 브랜드다. 특히 마제스티는 마루망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마루망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집돼 프리미엄 클럽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석근 마루망코리아 대표는 “골프는 해외를 비롯해 이제는 국내에서도 상류 문화만의 스포츠가 아닌 생활스포츠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고 골프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마루망 지분 50% 이상 확보는 국내 골퍼에 적합한 모델 개발과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한 “미국이나 중국, 동남아 등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 일본 마루망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을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골퍼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앞으로 모델 개발을 할 때 ‘한국 골퍼에게 최적화된 클럽’을 더 확대시킬 기회가 됐기 때문. 이어 마루망코리아는 해외 마케팅에 대한 최대주주로서의 의
2003년 코스모그룹은 일본 마루망과 합작으로 국내 판매법인 역할을 하는 마루망코리아를 설립했다. 2010년 이후 일본 마루망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이번 50% 이상 지분 확대로 절대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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