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NC 타선 ‘핵’은 모창민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연승을 챙기며 기분 좋게 광주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NC는 7일 마산 한화전서 1-0으로 승리를 거둬 시즌 한화전 7승(1무6패)째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선발 최금강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전환 이래 최고의 호투를 펼쳤고, 이어 등판한 임정호-원종현-임창민 등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받았다.
양 팀 경기는 선발투수들의 역투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NC 최금강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에 못지않게 한화 윤규진의 6이닝 1실점 호투도 대단했다. 양 팀의 선발 싸움을 깨뜨린 건 모창민의 결승타였다.

↑ 모창민이 이틀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모창민은 이날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의 올 시즌 117번째 경기 만에 성사된 12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주전 3루수 박석민이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모창민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자신감은 충분했다. 모창민은 전날 2-5로 지고 있던 상황서 대타로 출전, 동점을 만드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꾼 좋은 기억이었다. 모창민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를 끌어내리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에 모창민 투입은 ‘신의 한 수’라 부를 만했다.
이번에도 모창민이었다. 모창민은 0-0이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윤규진의 3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균형을 깬 이 솔로 홈런 이후 양 팀 타선은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모창민의 홈런은 어제도, 오늘도 ‘핵’이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