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24·전북현대)이 시리아와 비긴 데에는 공격진들의 세밀함 부족 영향이 컸다고 자가 진단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치고 8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재성은 “선제골을 빨리 넣으면 시리아의 전술 대응이나 침대축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골을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공격수들이)상대의 밀집수비를 깨는 세밀함이 부족했다. 개인적으로는 기회를 받았는데 더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와 관련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문전 앞 30m 지점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재성은 계속해서 ‘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떡잔디 등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건 핑계밖에 안 된다. 골을 넣지 못해 아쉬운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골만 일찍 터졌으면 좋은 경기로 흘러갈 수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중국전 3-2 승리 포함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획득했고, 이재성은 앞날을 걱정할 만큼 위기에 빠진 건 아니
이날부로 해산한 대표팀은 내달 3일 재소집해 카타르(10월 6일/홈) 이란(10월 11일/원정)과 2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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