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9일 만에 14호 홈런…강정호, 2경기 연속 결승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9일 만에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경기 연속 결승타로 존재감을 높였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8월 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9일 만이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5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4(265타수 70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49개, 득점은 32개로 늘었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치른 홈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 2타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대니얼 스트레일리의 3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과 1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차례대로 홈을 밟았고,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배트 중심에 맞히고도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4-1로 이겼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57(249타수 64안타)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