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총 상금 8억원)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57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인 박채윤(22·호반건설), 김지현(25·한화)에 세 타차 뒤진 공동 6위에 안착했다.
1라운드를 13위로 시작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으면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전반을 시작한 박성현은 12번(파3)홀에서 보기를 먼저 한 타 잃었지만 곧바로 13번(파4)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이후 15번(파4)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한 타를 줄이고 후반에 진입했다.
↑ 박성현. 사진=MK스포츠 DB |
박성현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선두권에 가까워진만큼 3,4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며 “선두권 가까이 오니 항상 그랬듯 욕심이 난다. 우승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상금 12억 591만원을 확보한 박성현은 이날 컷 통과하면서 최소 400만원의 상금을 확보, KLPGA투어 단일 시즌 상금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2014년 김효주(21·롯데)의 12억 897만 8590원이었다.
박성현은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몰랐다. 신기하면서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있다. 주변에서 계속 애기는 듣고 있지만 아직 실감이 없다. 시즌 끝날 때쯤이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
박채윤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이날 4타를 줄인 김지현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김민지(21·AB&I)가 한 타차 단독 3위에 자리 잡았다. 김지영(22·올포유)과 이정은(20·토니모리)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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