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산에서는 여자야구월드컵이 열리고 있습니다.
실업팀 하나 없는 열악한 국내 여자야구 환경이자만,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절묘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에이스 강정희.
시속 110km짜리 돌직구를 던지는 당찬 막내 김라경.
호쾌한 스윙으로 공격을 이끄는 4번 타자 배유가.
직업도 경력도 제각각인 그녀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꿈의 무대인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
'야구 강국' 틈바구니에서 3연패에 빠졌지만, 연일 기막힌 호수비와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0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에, 실업팀 하나 없는 현실에서 만들어 낸 기적입니다.
▶ 인터뷰 : 곽대이 /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멋진 작품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소프트볼 선수들을 수혈해야 겨우 대표팀을 꾸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지만,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을 생각하면 앞날은 밝습니다.
▶ 인터뷰 : 김라경 / 여자야구 국가대표
-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고 (응원) 메시지도 보내시는데, 여자야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매 순간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는 한국 여자야구. 그 위대한 발걸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