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6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평균 실제 경기 시간(Actual Playing Time)이 2015년 평균보다 약 3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23일까지 열린 K리그 클래식 187경기, 챌린지 175경기를 분석한 결과 실제 경기 시간(Actual Playing Time)이 대폭 증가했으며, 추가시간 득점 비율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 시간(이하 APT)이 높음은 중단이 적고 진행이 빠름을 의미한다. 클래식은 전년 대비 2분19초 증가한 58분58초, 챌린지는 전년 대비 2분 59초가 늘어난 58분52초를 기록했다.
↑ 2016 K리그가 클래식과 챌린지 모두 실제 경기 시간과 ‘극장 골’이 늘어났다. 클래식 31라운드에서 울산 공격수 이정협이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특히 지난 18일 2경기는 APT가 70분에 육박하는 등 경기 지연시간이 최소화된 ‘초대형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제주戰 70분 13초, 울산:포항戰 68분 3초)
APT 증가와 함께 주목할 변화로 추가시간 득점 이른바 ‘극장 골’ 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총 546골 중 26골(5%)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으나 이번 시즌은 벌써 45골(9%)이다. 리그 종료까지 40여 경기가 남은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챌린지 역시 2015시즌 32골(5%)에서 2016시즌 22골(6%)로 소폭 상승세다.
연맹은 올 시즌부터 APT 증대를 통해 경기 품질을 향상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를 펼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경기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구를 기
골킥 처리시간을 줄이고자 ‘GK 6초 규정’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코너킥과 스로인 시 고의적 경기지연과 파울 선언 이후 고의적 볼 터치를 금지한다. 이로 인한 APT 증대를 정착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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