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SNS에 흑인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포수 스티브 클레벤저에 잔여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매리너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제리 디포토 단장 이름으로 클레벤저에게 잔여 시즌 출전 정지와 함께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 공개된 부적절한 내용의 트위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폭력배들이 흑인 경관에게 총을 맞아도 흑인들을 백인을 이기는구나. 웃음밖에 안나온다. 계속해서 국가가 나올 때 무릎이나 꿇어라!'라는 글을 남겼다.
↑ 클레벤저는 흑인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철퇴를 맞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는 경찰들에 의한 흑인 총격 사고를 비롯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을 비하하는 글이다. '블랙 리브스 매러'는 시위 구호로 사용되고 있고, NFL 선수들은 국가 연주시 무릎을 꿇는 방식으로 항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의 글은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퍼져나갔고, 그는 자신이 인종적으로 다양성이 있는 볼티모어 출신임을 강조하며 부랴부랴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매리너스 구단은 "이 트위터가 선수 자신이 직접 올린 글임을 확인한 뒤 모든 가능한 선택을 알아봤다"며 구단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징계를 찾은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그의 자유지만, 이는 매리너스 구단의 의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그가 올린 내용이나 분위기를 우리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클레벤저의 행동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클레벤저는 지난해 12월 시애틀이 마크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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