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영국이 최약체 파키스탄을 크게 이기고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영국은 24일(한국시간) MCU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패자부활전에서 파키스탄에 14-0으로 크게 이겼다.
5회가 분수령이었다. 4회까지 4-0으로 앞서간 영국은 5회 타순이 한 차례 돌면서 대거 6득점,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7회 콜드게임 승 요건을 채운 이들은 이 점수 차를 7회초까지 유지하며 조기에 경기를 끝냈다.
↑ 영국 대표팀 1번 타자 캠프 스튜어트가 타석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영국은 6회에도 2사 1, 2루에서 나온 대타 네이트숀 토마스의 2루타와 스튜어트의 내야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고, 7회에도 마이켈 아즈쿠니의 2루타와 세레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하며 상대의 전의를 꺾었다.
카트라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장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크리스 베르셋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면서 팀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 출루 뒤 도루로 2루까지 갔고, 1사 2루에서 영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그렉 헨드릭스가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폴 커크패트릭, 코디 차트랜드, 버건 해리스가 1이닝씩 맡았다.
↑ 영국 선발 그렉 헨드릭스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
2회 파잘 우르 레만이 좌전 안타, 우마이르 임다드 바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기회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히다얏 울라가 병살타를 터트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울라는 5회 1사 1루에서도 또 한 번 병살타를 기록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무하마드 아시프는 2 2/3이닝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WBC 예선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파키스탄은 2경기에서 무득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영국은 2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긴 팀이 26일 이스라엘과 고척돔으로 가는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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