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의 중량급 강자 김내철(31·Team Posse)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 로드 FC 33이 열리고 있다. 김내철은 제1경기(미들급·-84kg)에 임하여 혈투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박정교(37)를 꺾었다. 로드 FC 6전 6승. 라이트헤비급(-93kg) 4승 후 미들급으로 내려와서도 연승이다.
1라운드부터 펀치와 킥, 클린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그러나 적중 빈도와 공격의 다양성 그리고 위력 모두 김내철의 우위였다. 2라운드 박정교의 킥 실패 후 돌입한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김내철은 그래플링의 세밀함에서 우월했다.
↑ 김내철(가운데)이 로드 FC 33에서 박정교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
스탠딩 전환 후 김내철은 잇달아 파괴적인 공격을 구사했다. 복부에 무릎과 킥 공격을 계속 허용한 박정교의 체력은 고갈되어갔다.
그러나 3라운드 박정교가 폭발적인 펀치 연타를 성공하며 일발장타로 역전승이 가능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라운드로 박정교를 끌고 가며 위기를 모면한 김내철은 경기 종료 1분 스탠딩 상황에서도 박정교의 투혼을 견디면서 승리를 따냈다.
박정교는 2010년 8월1일 DMF 2라는 국내 대회의 -90kg 경기에서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30·압구정짐)을 1라운드 펀치 KO로 이긴 바 있다. 일본 단체 ‘드림’의 2009 슈퍼 헐
이런 박정교를 이긴 김내철의 로드 FC 입지도 자연스럽게 한층 강화됐다. 박정교는 로드 FC 8전 3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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