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주중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을 앞둔 토트넘홋스퍼가 부상 폭탄을 맞았다.
주축 공격수 해리 케인(발목)을 비롯 주요 미드필더 자원 무사 시소코(뇌진탕)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이상 햄스트링) 주전 레프트백 대니 로즈(햄스트링) 등 5명이 모두 부상으로 28일(한국시간) CSKA모스크바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 결장한다.
시선은 자연스레 손흥민에게로 쏠린다.
↑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부상한 세 명의 미드필더가 중앙 성향이 강해 손흥민과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셋의 공백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3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손흥민은 주말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모스크바전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 프리뷰에서 알리가 빅토 완야마와 중원에 위치하고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와 2선을 구축하리라 예상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알리를 2선에 기용한다고 하더라도 최근 보름새 스토크시티와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경기에서 각각 멀티골을 꽂아 넣은 손흥민을 제외하기란 쉽지 않다. 단순히 현시점만 놓고 볼 때 라멜라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는 게 맞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이 많지만, 우린 여전히 경쟁력 있는 팀”이라며 손흥민 포함 남은 선수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와중에 모스크바 원정까지 떠나 체력이 우려되기는 하나 바이엘레버쿠젠 시절부터 이러한 강행군을 경험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최근 기세를 살려 팀에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안긴다면 팀 내 입지, 유럽 내 인지도는 더 올라가리라 짐작한다.
CSKA모스크바 vs 토트넘홋스퍼
16-17UEFA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28일 03:45, 힘키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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