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국내 경량급 최전선 선수들과 매일 몸을 섞는데 누가 선수가 두렵겠나. 피지컬이 확실히 좋아졌단 걸 느낀다. 실전은 훈련과 다르다. 경기 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하고 있다. 관장님을 넘어 국내 라이트급 일인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
'섹시 킹콩' 송규호(28, 울산 팀매드)가 TFC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다음 달 8일 TFC 전용 경기장(운정 팀에이스)에서 열리는 'TFC 드림 1'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추후 공개된다.
라이트급 신성 송규호는 지난 5월 'TFC 11'에서 19승 1무 11패를 기록 중이던 베테랑 우하오티안(29, 중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했으나 그래플링에 밀리며 아쉽게 판정패했다. 킹콩처럼 밀어붙이는 묵직한 연타로 타격에서 앞섰지만 노련한 운영에 밀렸다. 1, 2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여러 번 성공시킨 우하오티안은 3라운드에서는 아웃 파이팅을 펼치며 안전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얘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라고 묻자, 그는 "가슴이 벅찼다. 드디어 내게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단, 잘하는 걸 더 견고하게 훈련해 확실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규호의 평소 체중은 78kg, 신장은 176cm로 동 체급에서 큰 편이 아니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로 작은 선수가 어떻게 이기는지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할 것이다. 상향 평준화가 된 현재, 승부는 한 끗 차이다. 어렸을 때 유도 선수로 활동했다. 근력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8인은 국내 라이트급을 호령했던 '주먹 대통령' 김도형(34, 피스트짐)과 '특전사 파이터' 김종만(38, 김종만짐)이 팀을 나눠 지도한다.
김도형 팀에는 석주화(23, 대구 센트럴짐), 김성권(24, 대림 코리안탑팀), 오호택(23, 일산 팀맥스), 박종헌(23, 코리안좀비MMA), 유정선(32, 광주 쎈짐)이, 김종만 팀에는 이동영(31, 부천 트라이스톤), 최정현(26, 파주 팀에이스), 최우혁(26, 부산 팀매드), 송규호(28, 울산 팀매드), 조세환(33, 부산 모스짐)이 명단에 올랐다.
12월 3일 열릴 예정인 'TFC 드림 2'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이 펼쳐진다. 내년 초에 개최되는 'TFC 14'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가 탄생하며, 최후의 1인에겐 타이틀 도전권이 부여된다. 반대 시드에는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2차전 승자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둘 간의 1차전은 홍성찬의 로블로 공격으로 무효처리 됐다.
송규호는 "정말 챔피언에 오를 자신이 있다. 빨리 대회가 다가왔으면 좋겠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누구든 박살 낼 수 있다. 지금껏 최상의 몸 상태를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 적절한 휴식도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화끈한 대결을 선보이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주짓수몰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시리즈와 같은 규정으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모든 경기는 SPOTV+와 네이버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TFC 드림 1-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경기도 파주 TFC 전용 경기장
SPOTV+, 네이버 스포츠 10월8일 생중계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TBA vs. TBA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TBA vs. TBA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TBA vs. TBA
라이트급 토너먼트
웰터급매치 황대순 vs. 박건한
페더급매치 최진영 vs. 최강주
플라이급매치 정도한 vs. 임태민
플라이급매치 김정현 vs. 윤형옥
밴텀급매치 홍승민 vs. TBA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조승현
밴텀급매치 윤주환 vs.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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