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윤진만 기자]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전북현대전 대패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결승 진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1-4로 마치고 “오늘 스코어,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덤덤히 패배를 인정했다.
황 감독은 “전반을 잘 견뎌야 한다는 계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선실점 이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냉정해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전반 22분 페널티킥 실점이 대패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전반 26분과 40분 연속 실점했고, 1-3 상황이던 후반 40분 김신욱에게 추가골을 허용 경기를 1-4로 마쳤다.
↑ FC서울 황선홍 감독. 사진(전주)=김영구 기자 |
“선제골 의미는 상당히 크다. 내심 우리가 선제골을 넣길 기대했었다”는 황 감독은 선제실점 못지않게 4번째 실점 장면도 안타까워했다. 1-3으로 마칠 경우 내달 19일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황 감독은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골이 필요하다. 2차전에는 공격에 무게를 둬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패배는 아쉽지만, 아직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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