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뛰는 스완지, 리버풀에 역전패…귀돌린 감독 ‘경질 위기’

기성용이 후반 교체로 들어간 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

스완지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서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해 스완지는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 부진에 빠졌으며, 심지어 강등권 추락 가능성이 생겼다.

초반은 압박과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주도권을 잡은 스완지였다. 스완지는 8분 코너킥 상황서 르로이 페르가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리버풀은 전반 중반 아담 랄라나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위태로움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스완지가 전반과 달리 라인을 내렸고 전반에 많이 뛰어선지 제 힘을 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 이은 2차 공격에서 호베르토 피르미누가 헤딩 동점골을 뽑아냈다.

실점 이후 다급해진 스완지는 모두 바로우와 기성용, 제이 풀턴을 연달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기성용은 투입 직후 곧바로 볼터치와 패스를 통해 공격에 힘을 주는 듯했지만 후반에 들어간 것 치고는 활동량이 적었고 장기인 패스에도 실수가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시도가 더 활발해졌고, 스완지는 수비 진영에서 볼처리를 제대로 못했고 앙헬 랑헬이 무리하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국 리버풀은 스완지에 2-1로 역전패를 당했다.

현지 언론은 스완지의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귀돌린 감독이 짐을 쌀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