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현수(볼티모어)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티모어는 경기 도중 교체했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서 탈이 났다. 김현수가 그라운드를 나가자 동점, 그리고 역전이었다.
볼티모어는 연승 행진이 멈췄다. 상황에 따라 와일드카드 확정까지 가능했지만, 기본 조건인 볼티모어의 승리부터 충족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2일(한국시간) 양키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3-0의 리드를 못 지키고 내리 7점을 내주며 3-7 역전패. 와일드카드 경쟁은 최종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전날 양키스를 8-1로 완파한 볼티모어는 이날도 초반부터 양키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초 2사 2,3루서 마이클 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더니 매니 마차도가 3회초 홈런(37호)을 쏘아 올렸다. 볼티모어의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도 4회말까지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봉쇄했다.
↑ 매니 마차도가 2일(한국시간) 양키스전 7회초에 마크 트럼보의 안타로 1루에서 3루까지 달려갔지만 아웃됐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볼티모어는 4회초부터 7회초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다. 그렇지만 홈에 들어온 주자가 없었다. 6회초 1사 1,2루서 J.J.하디는 병살타를 쳤다. 7회초에는 2사 후 연속 출루했지만, 1루 주자 마차도가 3루까지 달렸다가 아웃됐다.
흐름이 끊기고 양키스의 추격을 받던 볼티모어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8회말에만 3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양키스는 오스틴 로마인이
한편,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가 끝난 뒤 놀란 레이놀드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0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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