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랑스 리그1 니스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6·이탈리아)의 국가대표팀 복귀 실패 원인이 경기 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발로텔리는 8월31일 니스 입단 후 공식전 4경기 5골의 호조다. 평균 75.8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1.49골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7일 스페인과의 홈경기, 10일 마케도니아 원정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G조 2, 3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2일 오전 발표된 26인 명단에 발로텔리의 이름은 없었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발로텔리가 9월12일 마르세유와의 2016-17 리그1 4라운드 홈경기(3-2승)가 끝나고 대리인 미노 라이올라(49·이탈리아) 명의로 리스한 벤틀리를 운전하다가 충돌사고를 냈다”고 폭로했다.
↑ 발로텔리가 모나코와의 2016-17 리그1 6라운드 홈경기(4-0승) 후반 33분 교체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모나코를 상대로 2골을 넣어 대승을 주도했다. 사진(프랑스 니스)=AFPBBNews=News1 |
마르세유전은 발로텔리의 니스 데뷔였다. 4-4-2 대형 투톱 일원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 시작 8분 만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1-2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동점골로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 종료 후 발로텔리는 라이올라한테 열쇠를 넘겨받아 차를 몬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올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23·프랑스)-헨리흐 므히타랸(27·아르메니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 EPL 에버턴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3·벨기에) 등을 관리하여 ‘슈퍼 에이전트’로 통한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대표로 A매치 33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90분당 공격포인트도 0.71로 수준급. 월드컵 예선(5경기 5골 2도움)과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3경기 2골 1도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3경기 1골로 이탈리아의 두 대회 연속 탈락을 막지 못한 것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에서의 기량뿐 아니라 사생활 개선도 병행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
발로텔리는 2010년 이탈리아 일간지 ‘투토스포르트’ 선정 ‘골든보이’를 수상한 특급유망주였다. ‘골든보이’는 유럽 21세 이하 최우수선수 개념의 시상이다.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는 공동득점왕으로 조국의 2번째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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